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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아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2010) - 가족 영화 후기

판타지 장르의 영화가 시리즈 물로 제작이 될수 있다는 것은 탄탄한 스토리 구성이 아니면 힘들지요.

나니아 연대기는 그 연속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 대표적인 판타지 영화중의 하나입니다.

전작이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외화 불모지 중 하나인 대한민국에서는 대대적인 호응을 받지 못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주는 깊이와 볼꺼리에 있어서 어른과 아이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러간 이번 나니아연대기는 일단 아이들의 반응이 더 재미있더군요.

 좀 까칠한 초교 2년차 큰 애의 반응이 제일 궁금해서 자막이 올라가는 걸 보면서 체킹 해 보았지요.
"어땠니?"
"재미있었어요. 화면도 이뿌고, 아이들도 이뻣어요. 배도 타고 싶고요, 완전 감동이었어요"

아직 한국말로의 표현이 서툰 유치원 1년차 둘째가 옆에서 거듭니다.
"찌인짜 재미있어어요. 진짜요"
"뭐가 재미있었는데?"
"진짜로요..음.... 음.... 사자가 멋졌어요~~~~"

전편들을 놓쳤는데 3편을 봐도 될까 내심걱정을 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여러가지 시리즈 물들에서도 똑같겠지만 전작을 안봤는데 내용이 연결이 될까 하는 생각인데요. 
물론 개인적으로 분명히 차이는 있겠지만 원작의 스토리가 전해주는 교훈을 받아들이기에 그리 어렵지 않고 전편의 내용들이 오버랩되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제작이 되어서 스토리 전개를 이해하는데 그리 부담이 없습니다.

이번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3D로도 제작이 되어서 많은 기대를 가지고 기다려왔던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속편이 나오면 3D로 제작이 되면 참 괜찮겠다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워낙 소설이 무한한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쓰여져서 잘 표현이 되면 그 몰입도에 있어서는 최고가 아닐까 말이지요.
판타지가 주는 세계는 현실이 아닌 곳에 마치 내가 그 속에서 배를 타고 숲을 지나고 동물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그 속에 몰입하게 하지요. 기대에 부응하는 3D 영화입니다.

나니아연대기는 애들과 함께볼 수 있는 영화로 어른들에게는 내용의 충실함과 아이들에게는 볼꺼릴 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평하고 싶네요.



희망으로 모두를 이끌고 있는 아슬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유스티스
유스티스에게 극적인 순간에 선굵은 일을 할수 있도록 해주는 리피칩
왠지 유화제가 필요할 것같은 시끄러운 정국을 잠깐 생각나게 하더군요...

Everybody,wake up!!

캐스피언 왕자가 이 말을 외칠때는 나도 일어서야 하나 했네요.
음... 올 한해 정리하는 때에 내년에 뭔가 이루어 낼수 있을거 같다는 긍정의 힘을 느꼈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