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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tory/review

담배갑에 담긴 겨울이야기(시즌 캔버스, seasons canvas)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옵니다. 

어제는 강릉을 다녀왔는데요. 오는 길에 눈이 많이 와서 2시간 반이면 돌아올 거리를 6시간이 걸려서야 도착하게 되네요. 
좋은 사람과의 좋은 여행이어서 그런지 그렇게 지루하지만은 안더군요. 

사실 겨울 풍경에는 눈이 빠질 수 없지요.
눈덮힌 겨울풍경은 늘 설레임으로 다가오지요. 
눈옷을 입은 산과 들, 나무, 길, 호수를 감상하며 피는 담배 한 개피와 커피 한잔 그리고 따뜻한 손.. 행복해 집니다. 


겨울 눈을 배경으로 한 아마추어 화가들의 그림을 담배갑에 올리는 시도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시즌이라는 담배네요.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갔더니 캔버스(CANVAS)로 명명된 이번 시도가 이채로워서 눈에 확 들어와서 점원에게

"저 담배 종류가 몇 개인가요?"
"잘 모르겠는데요...ㅡ,.ㅡ"
"그럼 종류별도 다 찾아줘 보세요~~" 했네요^^

Canvas에 꿈을 그리는 아마추어 아티스트들의 이야기

참가한 분들은 회사원과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들을 가지고 계시는 말 그대로 아마추어 분들이시네요. 
유명 포털사이트 카페와 블로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로 강호에선 유명하신 분들이시더군요. 

  

담배의 디자인까지 많은 신경을 썼네요. 
슬라이드 형으로 갑을 만들고 밀어서 나오는 부분까지 디자인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디자인이지요.^^
담배도 이렇게 하면 이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대편은 참가하신 5분의 아마추어 작가들과 요즘 대세인 QR코드을 올렸네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어보시면 이 분들의 다른 작품들을 만나실 수 있구요. 

QR코드를 읽어보세요~~~



그림을 향한 그들의 열정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따뜻한 느낌까지 전해줄 수 있다는 것에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개기로 이 분들은 더욱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구요. 


담배하나 빼무는 여유에 미술 작품을 감상한다는 새로운 시도에 일단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좋은 작품들과 많은 아마추어 작가들을 만날수 있길 바라구요. 
잠깐 동안이지만 눈도 즐겁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기회가 되었네요. 

설경 박소영

서래섬의 겨울 김학수

그곳에 가면 이남옥

휴식 권미경

플랫폼의 겨울 김유춘


아마도....
이 담배갑들은 쓰레기통에 쉽게 버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봄이 되면....
봄풍경을 담은 작품들을 담아서 나오길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