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식당 개업시 유의사항
1. 명의를 빌려 개업
2. 장소 선정의 어려움
3. 직원 교육
4. 고객의 변화에 따른 변신
5. 메뉴와 고급 식자재
중국에서 요식업에 진출하려는 기업형 요식업체들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식당에 투자하는 투자액수는 우리나라가 중국에 투자하는 액수 중에서 제조업 그리고 부동산 업종에 이어 3번째 규모이다. 북경에만 하여도 서라벌 식당에 이어 수복성, 비원 등 한국식당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적지 않은 사업가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TV드라마와 한국 상품 그리고 가수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북경의 경우 한국인들이 진출하여 성공한 식당보다 실패한 식당의 숫자가 더 많다. 소규모의 자금으로 북경 진출을 시도한 식당은 상당 부분 실패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의 혀끝은 간사하여 내 형제가 식당을 운영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찾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편리한 식당 위치와 맛과 청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결합되어야만 성공이 가능한 영역이다. 식당 경영자는 정직하게 적당한 식자재를 쓰고 맛으로 고객에게 봉사한다는 도덕적 품성을 갖추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1. 명의를 빌려 개업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중국의 규정상 기업형의 규모가 아니면 외국인 개인 명의로는 식당을 개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중국인의 명의를 빌려 식당을 오픈하였다. 명의를 빌려 개업하는 방식은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방식이다. 장사가 잘 안되면 손실은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지만 장사가 잘 될 경우에는 타인으로 된 명의 때문에 명의권자가 자기 것이라 주장하면 법적으로 아무 대응도 못하고 통째로 뺏기기 마련이다. 중국의 경우 장사하는 동안 이것저것 탈세 혹은 불법적으로 처리한 내용들은 명의를 가진 사람의 수첩에 자세히 적혀있게 마련이다. 이것도 없으면 개인적 사생활 불륜까지도 식당을 뺏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식당의 규모가 어느 정도 된다면 정식으로 합자법인을 세워 경영하는 것이 안전하고 오래 갈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전까지 요식업은 외국인 단독투자 금지 업종이기 때문에 반드시 파트너가 있어야 하였다. 북경의 경우 최소한의 투자액 한도도 15만달러이었다. 중방 측과 반드시 사전에 합자계약을 완벽하게 작성하여야 한다. 파트너와의 지분구조와 경영참여의 정도, 의결권과 의결정족수 등 법적으로 하자 없는 계약이 이루어져야 나중에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물론 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는 경험 있는 전문가나 법률가의 도움을 받아 섭외 공정을 해 두고 비준기관에 배안(備案)하여 두어야 안심할 수 있다. 작은 컨설팅 비용이나 법률 자문비를 아끼려고 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는 생기지 말아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의 존재는 식당운영에 있어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식당운영에서 필요한 위생 환경 보안 공상관리 등 각종 행정업무를 파트너가 해결해주면 큰 힘이 된다. 북경만 하여도 식당 간판 하나 거는 데에도 10여 군데 기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고, 소방서에서 수시로 나와 여러 가지를 걸고 넘어지면 쉽게 몇 달은 개업을 하지 못하고 뛰어다니게 된다. 관련 관청과 꽌시가 있는 파트너가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주게 되면 일은 순리적으로 진행시킬 수가 있다.
한국 측은 한국식당이라는 컨셉에 맞추어 실내장식을 하면 된다. 현지에 적지 않은 우리 실내장식 전문기업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한국 측은 식당의 운영시스템과 종업원의 채용과 교육에 신경 쓰는 형태로 업무를 분담하여 처리하면 효율적이다. 그러나 파트너가 한국식당의 운영에 관여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소지가 많다. 한국식당이기 때문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것이 한국의 맛을 유지할 수가 있어 훨씬 효율적이고 발전 속도가 빠르다. 물론 중방 측에게도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업무를 배정하여 활용한다면 더욱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식당은 개업을 하고 바로 쉽게 돈이 벌리는 사업이 아니다. 적어도 6개월 혹은 1년 정도 손님이 하나도 없더라도 버틸 수 있을 만한 자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장소 선정의 어려움
위치와 장소가 마음에 들면 그곳은 임차료가 엄청나게 비싸다. 물론 비용이 적합하면 외진지역이기 일쑤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임차료도 한국의 서울 강남보다 더 비싼 곳이 많다. 그리고 건물 자체가 식당을 오픈할 수 있는 건물인지 먼저 따져 보아야 한다. 즉, 먼저 주방을 만들기에 적합하냐를 따져 봐야 한다. 주방을 설치하는 도중에 건물의 특성과 지리적 조건 때문에 가스불을 켜지 못하는 조건이 붙어있는 건물이라든지, 연기 배출구를 설치할 수 없는 건물이라면 엄청난 손해배상이나 예상치도 않은 비용이 들게 된다. 중국의 건물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각종 규제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계약 전에 건물에 대한 치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건물에 대한 계약은 최대한 장기간으로 잡는 게 좋다. 보통 자리가 잡히는데 2-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고 장기적으로 계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돈이 벌리는 시점에서 건물주와 협상하게 되면 사업의 업황을 훤하게 아는 주인과의 계약은 불리하게 마련이다. 물론 환경정비와 도로정비 등 중국의 도시계획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도 상당한 자금을 들여 실내장식을 한 한국식당이 도로정비로 건물이 헐리는 바람에 큰 손실을 입었다.
북경지역의 경우 한국식당은 이제 포화상태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 북경을 방문하여 “서라벌” 백금식 사장, “비원”의 송훈천 사장을 만나 보았는데 “북경에서 새로 한국식당을 개업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라고 강조한다. 식당이 너무 많아 제살 깍아먹기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고 한다. 차라리 아직 한국식당이 많이 진출하지 않은 지방의 중소도시를 공략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식당 메뉴도 고기를 굽는 한식 일변도가 아닌 피자, 삼계탕, 냉면 등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길도 조언하고 있었다.
3. 직원 교육
한국식당이 중국 진출 초기 우리의 철저한 서비스 정신과 청결함이 중국에 빠르게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한국식당의 중국 진출 초기 종업원의 서비스 정신과 홀과 주방의 청결함이 성공의 큰 요인이 되었다. 한국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조선족들이 적지 않다. 최근 북경지역에는 한국식당이 많아져서 복무원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종업원 교육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일이다.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의 대부분은 농촌 출신이다. 특히 중국인들은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데 익숙하지 못하고 자존심을 상해한다. 직원교육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엄격하게 시행하여야 한다. 주방에서는 주방장에게 전권을 주어 한국의 맛을 유지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야 한다
4. 고객의 변화에 따른 변신
식당을 개업하게 되면 사업 초기 고객의 대부분은 한국인이거나 조선족이 대부분이다. 식당을 찾는 손님의 패턴은 한국인이 가장 먼저 찾고 다음은 한국손님이 중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 그리고 한 번 와본 중국인들은 중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오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식당을 경영하는 업주는 이 패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중국인이 중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오고 중국인이 스스로 식당을 찾아올 때 쯤이면 중국인들로부터 음식에 대한 자문을 자주 받아야 한다. 당연히 중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한국음식이지만 중국인 입맛에 맞는 맛을 내는 음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북경에서 성공한 식당인 서라벌 식당도 손님의 80%가 중국인이다 보니 소스를 바꾼다든지 하여 중국인 입맛에 맞도록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북경에서 한국의 맛을 제대로 내는 곳으로 유명한 “비원”의 주요 고객은 아직 한국인이기 때문에 순수 한국 맛을 고수하고 있어 북경 거주 고급 한국인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인 중에서도 원조 한국 음식 맛을 보고 싶어하는 중국인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틈새 포지셔닝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원은 한국인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토속적인 맛을 강조하고 있다.
5. 메뉴와 고급 식자재
한국 음식점을 찾는 중국인은 대부분 불고기, 등심, 갈비 등을 기본으로 시킨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낙지볶음, 아구찜, 파전 등을 시키고 식사로 국수전골이나 된장찌개를 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만일 불고기 및 등심 등에 쓰이는 고기가 맛이 없으면 다시 찾지 않는다. 고급육의 사용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하겠다. 서라벌과 비원 식당은 베이징 근교의 축산농가와 계약을 맺고 좋은 고기만을 엄선해서 들여온다고 한다. 식당에 삽입하는 식자재인 쇠고기의 값은 일반 중국인들이 먹는 쇠고기에 비하여 5배 이상 비싸지만 맛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고기를 전량 사용하고 있다.
요식업은 인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먹는 일과 관련되어 있다. 경영자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식당을 찾는 고객에게 성심껏 접대한다는 의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업종이다. 항상 웃는 낯으로 식당입구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고객의 밥상 앞에 까지 찾아가 몇 가지 서비스 요리를 내놓아야 고객은 다시 식당을 찾는다. 인간 건강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분들이니 만큼 도덕적 품성을 가지지 못하면 그날로 끝장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나 식당 개업을 쉽게 생각하지만 정말 어려운 업종이 요식업이다. 사전에 철저한 조사를 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품성을 갖춘 능력 있는 사람만이 식당업에 도전해 볼 일이다.
1. 명의를 빌려 개업
2. 장소 선정의 어려움
3. 직원 교육
4. 고객의 변화에 따른 변신
5. 메뉴와 고급 식자재
중국에서 요식업에 진출하려는 기업형 요식업체들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식당에 투자하는 투자액수는 우리나라가 중국에 투자하는 액수 중에서 제조업 그리고 부동산 업종에 이어 3번째 규모이다. 북경에만 하여도 서라벌 식당에 이어 수복성, 비원 등 한국식당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적지 않은 사업가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TV드라마와 한국 상품 그리고 가수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북경의 경우 한국인들이 진출하여 성공한 식당보다 실패한 식당의 숫자가 더 많다. 소규모의 자금으로 북경 진출을 시도한 식당은 상당 부분 실패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의 혀끝은 간사하여 내 형제가 식당을 운영하더라도 맛이 없으면 찾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편리한 식당 위치와 맛과 청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결합되어야만 성공이 가능한 영역이다. 식당 경영자는 정직하게 적당한 식자재를 쓰고 맛으로 고객에게 봉사한다는 도덕적 품성을 갖추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1. 명의를 빌려 개업
얼마 전까지만 하여도 중국의 규정상 기업형의 규모가 아니면 외국인 개인 명의로는 식당을 개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중국인의 명의를 빌려 식당을 오픈하였다. 명의를 빌려 개업하는 방식은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방식이다. 장사가 잘 안되면 손실은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지만 장사가 잘 될 경우에는 타인으로 된 명의 때문에 명의권자가 자기 것이라 주장하면 법적으로 아무 대응도 못하고 통째로 뺏기기 마련이다. 중국의 경우 장사하는 동안 이것저것 탈세 혹은 불법적으로 처리한 내용들은 명의를 가진 사람의 수첩에 자세히 적혀있게 마련이다. 이것도 없으면 개인적 사생활 불륜까지도 식당을 뺏는데 활용하기도 한다.
식당의 규모가 어느 정도 된다면 정식으로 합자법인을 세워 경영하는 것이 안전하고 오래 갈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전까지 요식업은 외국인 단독투자 금지 업종이기 때문에 반드시 파트너가 있어야 하였다. 북경의 경우 최소한의 투자액 한도도 15만달러이었다. 중방 측과 반드시 사전에 합자계약을 완벽하게 작성하여야 한다. 파트너와의 지분구조와 경영참여의 정도, 의결권과 의결정족수 등 법적으로 하자 없는 계약이 이루어져야 나중에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물론 계약서를 작성할 때에는 경험 있는 전문가나 법률가의 도움을 받아 섭외 공정을 해 두고 비준기관에 배안(備案)하여 두어야 안심할 수 있다. 작은 컨설팅 비용이나 법률 자문비를 아끼려고 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는 생기지 말아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의 존재는 식당운영에 있어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식당운영에서 필요한 위생 환경 보안 공상관리 등 각종 행정업무를 파트너가 해결해주면 큰 힘이 된다. 북경만 하여도 식당 간판 하나 거는 데에도 10여 군데 기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고, 소방서에서 수시로 나와 여러 가지를 걸고 넘어지면 쉽게 몇 달은 개업을 하지 못하고 뛰어다니게 된다. 관련 관청과 꽌시가 있는 파트너가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주게 되면 일은 순리적으로 진행시킬 수가 있다.
한국 측은 한국식당이라는 컨셉에 맞추어 실내장식을 하면 된다. 현지에 적지 않은 우리 실내장식 전문기업이 진출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한국 측은 식당의 운영시스템과 종업원의 채용과 교육에 신경 쓰는 형태로 업무를 분담하여 처리하면 효율적이다. 그러나 파트너가 한국식당의 운영에 관여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소지가 많다. 한국식당이기 때문에 한국인이 경영하는 것이 한국의 맛을 유지할 수가 있어 훨씬 효율적이고 발전 속도가 빠르다. 물론 중방 측에게도 한정적인 범위 내에서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업무를 배정하여 활용한다면 더욱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식당은 개업을 하고 바로 쉽게 돈이 벌리는 사업이 아니다. 적어도 6개월 혹은 1년 정도 손님이 하나도 없더라도 버틸 수 있을 만한 자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장소 선정의 어려움
위치와 장소가 마음에 들면 그곳은 임차료가 엄청나게 비싸다. 물론 비용이 적합하면 외진지역이기 일쑤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임차료도 한국의 서울 강남보다 더 비싼 곳이 많다. 그리고 건물 자체가 식당을 오픈할 수 있는 건물인지 먼저 따져 보아야 한다. 즉, 먼저 주방을 만들기에 적합하냐를 따져 봐야 한다. 주방을 설치하는 도중에 건물의 특성과 지리적 조건 때문에 가스불을 켜지 못하는 조건이 붙어있는 건물이라든지, 연기 배출구를 설치할 수 없는 건물이라면 엄청난 손해배상이나 예상치도 않은 비용이 들게 된다. 중국의 건물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각종 규제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계약 전에 건물에 대한 치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건물에 대한 계약은 최대한 장기간으로 잡는 게 좋다. 보통 자리가 잡히는데 2-3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고 장기적으로 계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돈이 벌리는 시점에서 건물주와 협상하게 되면 사업의 업황을 훤하게 아는 주인과의 계약은 불리하게 마련이다. 물론 환경정비와 도로정비 등 중국의 도시계획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도 상당한 자금을 들여 실내장식을 한 한국식당이 도로정비로 건물이 헐리는 바람에 큰 손실을 입었다.
북경지역의 경우 한국식당은 이제 포화상태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 북경을 방문하여 “서라벌” 백금식 사장, “비원”의 송훈천 사장을 만나 보았는데 “북경에서 새로 한국식당을 개업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라고 강조한다. 식당이 너무 많아 제살 깍아먹기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고 한다. 차라리 아직 한국식당이 많이 진출하지 않은 지방의 중소도시를 공략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식당 메뉴도 고기를 굽는 한식 일변도가 아닌 피자, 삼계탕, 냉면 등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길도 조언하고 있었다.
3. 직원 교육
한국식당이 중국 진출 초기 우리의 철저한 서비스 정신과 청결함이 중국에 빠르게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한국식당의 중국 진출 초기 종업원의 서비스 정신과 홀과 주방의 청결함이 성공의 큰 요인이 되었다. 한국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조선족들이 적지 않다. 최근 북경지역에는 한국식당이 많아져서 복무원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종업원 교육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일이다.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의 대부분은 농촌 출신이다. 특히 중국인들은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데 익숙하지 못하고 자존심을 상해한다. 직원교육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엄격하게 시행하여야 한다. 주방에서는 주방장에게 전권을 주어 한국의 맛을 유지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야 한다
4. 고객의 변화에 따른 변신
식당을 개업하게 되면 사업 초기 고객의 대부분은 한국인이거나 조선족이 대부분이다. 식당을 찾는 손님의 패턴은 한국인이 가장 먼저 찾고 다음은 한국손님이 중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 그리고 한 번 와본 중국인들은 중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오는 패턴이 일반적이다. 식당을 경영하는 업주는 이 패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중국인이 중국인 친구들을 데리고 오고 중국인이 스스로 식당을 찾아올 때 쯤이면 중국인들로부터 음식에 대한 자문을 자주 받아야 한다. 당연히 중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한국음식이지만 중국인 입맛에 맞는 맛을 내는 음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북경에서 성공한 식당인 서라벌 식당도 손님의 80%가 중국인이다 보니 소스를 바꾼다든지 하여 중국인 입맛에 맞도록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북경에서 한국의 맛을 제대로 내는 곳으로 유명한 “비원”의 주요 고객은 아직 한국인이기 때문에 순수 한국 맛을 고수하고 있어 북경 거주 고급 한국인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인 중에서도 원조 한국 음식 맛을 보고 싶어하는 중국인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틈새 포지셔닝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원은 한국인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토속적인 맛을 강조하고 있다.
5. 메뉴와 고급 식자재
한국 음식점을 찾는 중국인은 대부분 불고기, 등심, 갈비 등을 기본으로 시킨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낙지볶음, 아구찜, 파전 등을 시키고 식사로 국수전골이나 된장찌개를 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만일 불고기 및 등심 등에 쓰이는 고기가 맛이 없으면 다시 찾지 않는다. 고급육의 사용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하겠다. 서라벌과 비원 식당은 베이징 근교의 축산농가와 계약을 맺고 좋은 고기만을 엄선해서 들여온다고 한다. 식당에 삽입하는 식자재인 쇠고기의 값은 일반 중국인들이 먹는 쇠고기에 비하여 5배 이상 비싸지만 맛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고기를 전량 사용하고 있다.
요식업은 인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먹는 일과 관련되어 있다. 경영자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식당을 찾는 고객에게 성심껏 접대한다는 의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업종이다. 항상 웃는 낯으로 식당입구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고객의 밥상 앞에 까지 찾아가 몇 가지 서비스 요리를 내놓아야 고객은 다시 식당을 찾는다. 인간 건강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분들이니 만큼 도덕적 품성을 가지지 못하면 그날로 끝장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나 식당 개업을 쉽게 생각하지만 정말 어려운 업종이 요식업이다. 사전에 철저한 조사를 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품성을 갖춘 능력 있는 사람만이 식당업에 도전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