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해결사 안정환이 해준 여러 인상적인 액션들은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패널티킥 실축과 골든골, 정확한 위치선정에 이은 방향전환 슛, 반지 세러모니, 경기가 안풀릴 때쯤이면 해결사 '안정환'이 나와서 오르는 혈압을 내려주는 결정적인 역활을 그는 충분히 해 주었다. 늘 목말라 하던 골 결정력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속에 안정환을 거론하는 사람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확연히 적은 건 사실이다. 그로 인해 한박자 빠른 몸놀림의 중요성을 축구를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베컴이 못되었다.
2002월드컵 직후 그는 '아시아의 베컴'이라 불리며 높은 명성을 누리지만 5년이 지난 지금의 안정환과 베컴은 너무나도 달라져 있다.
안정환과 베컴사이의 실력적인 차이였을까?
수퍼스타 베컴이 늘, 언제나 최상의 기량만은 보여줬을까? 베컴도 한때는 영국언론으로 부터 '10명의 사자와 1명의 멍청한 녀석'중 '명청한 1명'이었다. 경기가 풀리고 안풀리고는 당일의 몸상태에 따라 많이도 좌우된다는 건 말을 안해도 다 아는 사실이고 수많은 경기들을 치루는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 베스트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오노'세러모니를 기억하시는가?
당시 그 '스케이트'세러모니를 기억하는 나라는 단 두나라 한국과 미국이다. 실지로 미국인들도 그 세러모니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많이 없었다. 아시다시피 미국은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만 좋아한다. 스케이트가 미국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운동경기는 아니다. 그러나 그 세러모니는 그의 나중 행보에 많은 걸림돌이 되어 버린다.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는 팝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맴버였다.
빅토리아보다 훨씬 더 매력있는 안정환의 부인은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실력과 외모, 가족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은 것이 안정환과 베컴이다.
그럼 왜 안정환은 베컴이 될 수 없는가?
안정환은 베컴보다 노력을 하지않는가?
그는 불성실한가?
프로근성이 없는가?
필자는 다른 곳에서 찾아 볼려고 한다.
안정환은 프로선수이다. 자기 몸값을 자기가 만드는 프로선수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자기관리를 하고 있으며, 그것이 몸에 베여있는 것이 프로선수이다. 그러나 프로는 자기혼자만은 능력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문제삼고 싶다. (여기서 한국축구협회를 거론하고 싶지 않다)
유럽에서의 축구는 운동이기 이전에 모든 마케팅이 동원된 거대한 부가가치사업중의 하나이며, 미국도 그 마케팅의 전쟁속에 뛰어들었다. 선수하나하나가 마케팅의 대상이며, 그들을 보고 흥분하는 팬들은 그 소비의 중심이 되어 주머니속의 돈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의 스포츠 스타 마케팅은 어떠한가?
특별한 것을 찾아볼 수 없다. '보아', '배용준'은 일본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나마 '박지성'이 스타마케팅의 한 몫을 한다고 하나 그것도 맨유의 그늘속에서 움직이는 소속이므로 한국의 부가가치는 아니다. 무한도전에서 보여졌던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모습을 기억한다. '앙리', '사라포바', '효도르', '미셀위' 등 그들은 보는 필자의 머리속에는 우리는 왜 저런 경쟁력을 갗추지 못하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다. '천만달러소녀 미셀위' 그녀는 미국의 스포츠 마케팅이 꺼내놓은 또하나의 카드였다. 그녀로 인한 스포츠 마케팅의 부가가치는 천문학적 계산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스포츠 부가가치사업에 한국은 아직 후진국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며, '컨텐츠전쟁'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로써는 그 전쟁에 뛰어들 엄두도 못내고 있는 것이다. 그 속에서 안정환과 베컴의 차이를 찾아볼 여지가 충분하지 않은가?
국내 광고 수준에만 머물러 있는 한국의 스포츠 스타들이 거대한 스포츠 마케팅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탁월한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을 지닌 컨텐츠왕국에서 나래를 펼수 있는 그날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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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안정환의 부산행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2008/01/22 01:26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던 안정환의 거취가 부산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부산구단에 백지위임을 했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을 했지만 안정환이라는 이름값을 생각한다면 파격적인 행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애초부터 안정환에게 있어 꽃이 만발한 따스한 봄날은 진작에 떠나버렸다고 생각했기에 아주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관련기사 : 안정환 부산행, 계약조건 백지위임 안정환에 대한 기억과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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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안정환 선수에 대한 기억과 안타까움
2008/02/27 21:39
문득 안정환 선수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이 옛날 일을 떠올리게 해서 몇 자 적어본다. 97년 아주대학교 재학생이였던 나는 그 해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아주대와 홍익대의 결승전이 열리던 날 단체 응원을 위해 마련된 학교 버스에 몸을 실었다. 비롯 결승전이라지만 아주대와 홍익대 학생들의 응원단을 제외하곤 관중이 거의 없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축구의 현 주속가 아닌가 한다 홍익대는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으면 아주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편 응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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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프로축구] 안정환, 부산에 돌아오기까지 (上)
2008/04/02 22:37
안정환(32·부산 아이파크)이 마침내 '꽃피는 부산항'으로 돌아왔다. 자연인이 아닌 '축구선수' 안정환이 부산을 떠난 것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페루지아 입단이 확정된 2000년 7월 22일 밤. 안정환은 사흘 뒤인 7월 25일 페루지아 입단을 위해 출국했다. 지난 1월 21일 부산 대저동 클럽하우스에서 안병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입단식을 치렀으니 안정환의 부산 귀환에는 무려 7년 6개월 가량이 걸렸다. 안정환이 부산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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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보이 2008/01/22 01:39
방문감사드립니다. 퍼블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안정환은 대한민국 최고의 테크니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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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바리쳉코 2008/01/22 10:15
저두 트랙백 보고 왔습니다..
좋은 글 잘읽었구요~ 제목만보곤 안정환비판글인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라 안정환선수의 높은 가치를 평한 글이군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
비트손 2008/01/22 10:24
결국 안정환이 배컴이 될수 없는 이유는 이를 뒷받침해줄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라는 것이군요. 이와 더불어 요즘 국내 스포츠가 침체되는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해외에서의 국위선양도 중요하겠지만 그 그본이 되는 자국의 리그도 활성화 되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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