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스키점프 종목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는 총 5명입니다." "국가대표" 라는 영화의 첫번째와 마지막 자막의 내용입니다. 1. 영화의 소재 스키점프라는 종목이 상당히 매력적인 운동이라는 생각을 이전부터 하고 있었던 터라 영화의 소재에 대한 부분에서 상당히 끌렸던 것은 사실입니다. 스키점프라는 것을 첨 보았을 때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인간이 바람을 지탱하는 도구(글라이딩 등)없이 100m 이상을 날아갈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본능중에 하나인 비행을 가장 원초적으로 표현해 낸 스포츠라 보여집니다. 2. 스포츠 영화 최근 들어 한국형 스포츠 영화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굳이 한국형 스포츠 영화라고 이야기를 붙이기가 좀 그러하지만 여하튼 스포츠를 바탕으로 감동과 웃음을 적절히 잘 조화를 시켜서 흥행으로 이끈 영화가 되겠죠. 얼마전 개봉한 "킹콩을 들다"도 상당히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도 그런 부분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스키점프가 많은 국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을 정도로 스키점프는 비인기 종목이죠. 사실 각종 매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클 것이고 그렇다보니 소위 이야기하는 스폰서라는 것도 없는 상황의 불모지를 구르마타고 비닐장판에서 연습을 하면서 개척하고 있는 다섯 선수들의 이야기가 동기과 과정들 그리고 결과로 승화될 때까지의 모습들이 감동과 웃음을 김용화 감독은 잘 믹스를 시켰습니다. 3. 배우들 하정우, 성동일... 사실 그들이 소위 말하는 특급배우는 아니죠.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이은성 등 나머지 배우들도 과거에 그다지 비중있게 다루어지는 배우들은 아니었다는 말이죠. 참신하다 싶을 정도의 배우들을 이 영화에서는 하늘을 나는 존재로 만들어졌습니다. 대한민국도 유명 배우의 캐스팅이 좋은 영화를 만든다는 원칙이 깨어진지 오래된 일이고 조율을 하는 감독의 역량과 스토리가 더욱더 빛을 바라는 영화들의 탄생이 한국영화의 능력을 향상시켰다는 느낌을 새삼 받았습니다. 4. 실제 현장에서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 다시 이야기를 하면 더욱 더 실감이 났다는 것이 맞을 듯하네요. 이 영화에서는 활강하는 장면과 공중의 동작들을 위해서 국내 최초로 캠킷촬영이라는 기법을 이용했습니다. 활강에서 생동감을 위해서 와이어에 캠킷을 부착시켜 관객의 시선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배우들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압권입니다. 첨에는 CG 처리를 한 것인가 생각을 했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카메라가 움직였더군요. 5. 영화에서는 안보이는 캐스팅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서 실제 스키점프 국가대표들이 나온다는 거... 사실 스키점프 연기를 할수 있는 스턴트 맨은 없겠죠.^^ 영화에서 올림픽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올림픽 장면을 위해서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 전세계 스키점프 실제 선수들이 나온다는 사실... 영화제작비 110억원이 들었다고 하는데... 리얼리티의 길은 멀고 돈도 많이 드나 봅니다. 여하튼 실제 선수들을 바탕으로 했으니 올림픽 장면은 영화의 가장 큰 포인트 이기도 합니다. 6. 마지막 30분의 감동 영화의 마지막 30분을 보는 동안 내 심장과 안면 근육이 상당히 떨려옵디다. 이걸 감동이라고 이야기를 해야 하나 싶기는 한데 스포츠 영화의 매력이기도 한 그 조마조마한 맘이 감당이 안될 정도였으니 말이죠. 활강의 속도감과 점프의 슬로모션이 관객을 쥐락펴락 흔들어 대고 저는 휘둘리고 있고..... 심장이 약하거나 임산부들은 피해야 할 수도.... 영화는 결국 가슴 후련해 집니다. 7. 추천대상 한여름 쌓인 짜증을 시원한 눈밭에서 날려보고 싶다고 생각하시거나 휴가에 집에서 피로를 풀고 심야에 시원한 영화관을 찾고 싶다거나 주말에 남자끼리 뭐볼가 고민하는 청춘들 부부싸움하고 홧김에 집나와서 소주같이 마실 사람 찾는 분들 8. 마무리 결국 울었습니다. 이런 영화 보면서 울다니.... 속에서 덩어리같은 것이 올라와서 나도 모르게 흘려보냈습니다. 참기가 쉽지 않더군요. 나중에 물어보니 꽤나 많은 남자분들이 울었다고 하더군요. 감동... 눈물... 그리고 상쾌함... 영화는 이래야 합니다. "국가대표"라는 다소 강력한 이름으로 나온 영화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한국영화 화이팅입니다. 국가대표 - 김용화 |
http://haier.tistory.com2009-07-30T05:06: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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