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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트랜스포머를 보고나니 버스도 변신할 거 같다.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10점
마이클 베이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트랜스포머...
꼭 봐야 한다는 당위성이 집에서 쉬고 있는 나에게 너무 부담스러웠다.
일요일 밤늦게 찾아간 영화관
약간 변두리 영화관이므로 사람들이 중심지 여느 영화관에 비해서 많지가 않아서
좀 편안하게 볼수 있는 장점(?)이 있는 영화관을 찾았다.
늦은 시간, 변두리 영화관 조용히 편안히 볼 수 있겠다 싶어서 반바지에 슬리퍼로 영화관을 찾았다.


허걱... 그런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거여... 이게 아니잖아.... 깜짝 놀랐다.
늘 텅비어 있던 대기홀은 앉을 자리가 없이 만원이었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갔던 터라 매진의 염려는 없었으나
놀라운 광경에 그 작은 눈이 동그레지지는 않았지만 반달이상은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일요일 밤 마지막 상영임에도 불구하고 만원에 가까울 정도의 관객들이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불은 꺼지고 스크린에는 간단한 비상구에 대한 안내만 하고 2억달러의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시작을 하게 된다.
전편의 5000만달러에 비해 4배의 제작비가 소요되었다고 하니 전편에 비해 더 화려해진 것은 당연지사이다.

여하튼
영화는 전편의 내용을 잠깐씩 언급을 하면서 전편을 못 본 사람들에 연결되는 부분을 알려주고 전편을 보았음에도 가물가물한 사람들에게 연결고리들을 만들어 주는 배려도 하고 있다.
하지만 추천을 드리고 싶은 것은 전편을 본 사람이든 안본 사람이든 전작을 리뷰해 보는 것이 어떨까한다.

전작은 관객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어릴적 만화영화에서 혹은 문방구의 조립장난감에서 느끼던 변신로보트가
3G라는 현대기술의 등을 타고 눈앞에 나타나 주었으니 그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다.
요즘 어린아이들 부터 어린시절 향수를 느끼고 싶어하는 어른들까지 충분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영화의 탄생이었다.

이번의 트랜스포머2는 "자동차가 변신하여 로보트가 된다"는 사실을 거의가 알고보는 터라 그 충격은 덜하였다.
그 충격이 없어진 트랜스포머를 만드는 제작진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관객들에게 주어야만 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커진 스케일과 스토리를 준비하였을 것이다.

1. 일단 기존의 몇대 안되던 로보트들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로보트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조그마한 벌레형 스파이벌레에서 부터 "옵티머스 프라임" 등 대략 수십종의 로버트들이 등장한다.
이는 스토리배경에서 찾아볼수 있는데 전편의 미국이라는 배경에서 전세계를 배경으로 지구를 파괴시키려는 디셉티콘 무리를 우리의 오토봇 주인공들이 맞서 싸워 지구를 지켜내는 스토리로 진화하였기 때문에 적군과 아군의 수도 많이 늘어났다고 볼수 있다. 배경 또한 도심이 아닌 광활한 사막과 피라미드를 등장시키면서 보는 이의 시각을 넓여줌으로서 스토리의 배경을 뒤받침하고 있다.
 

2. 세계최강의 특수효과팀이 만들어 내는 화려함이 영화내내 관객의 눈과 귀를 자극하고 있다.
전편의 약간 엉성하다고 느꼈던 변신장면이 훨씬 세밀해졌다는 느낌이다. 정말 단계적으로 변신을 하는구나하는 느낌이 전편보다는 몇배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것이다.
오토바이, 구슬, 주방기구, 인간까지 다양한 로보트들의 변신에 있어서 전작보다는 훨씬 현실성있는 비쥬얼을 보여준다.
로보트들이 업그레이드가 되고 영화도 업그레이드가 되고 보는 관객의 눈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3. 현대 SF영화의 다양한 접목을 시도한 부분들이 149분의 러닝타임을 채우고 있다.
그런 생각의 바탕에는 감독의 그전 작품들을 꺼내서 보면 알수가 있을 것이다.
나쁜 녀석들1,2(1995,2003),
더 록(1996), 아마겟돈(1998),
진주만(2001),
아일랜드(2005)등에서 나왔던 여러 장면들이 오버랩이 되는 부분들이 자주 등장한다.
비행씬, 바다씬, 사막씬, 우주씬 들이 그것들인데 SF, 액션에서 빠져서는 안될 장면이기도 하다.
트랜스포머의 배경은 하늘과 땅, 바다 그리고 우주까지 모든 배경들을 다 다루고 있다는 것이 여기서 나온 말이며,
그런 영화를 만들수 있는건 마이클 베이밖에는 없다는 것이 여기서 유래가 된다.
액션SF의 결정판을 보고자 하는 분들은 트랜스포머2를 보시면 될것이다.


4. 상하이를 시작으로 이집트까지 영화의 배경들이 다양하다는 것도 볼꺼리이다.
중국 상하이 한공장에서 시작된 패자의 역습은 지구 반바퀴를 돌아 미국을 찍고,
석기시대를 가고 자동차가 첨 만들어진 시대를 까지 거슬러 가더니
결국 세계문화유산 이집트 피라미드에 다다르게 된다.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다보니 어지럽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5. 또 한가지 관심을 끄는 부분이 있다.
눈에 익숙한 차가 등장한다.
흡사 마티즈 처럼 생겨서 마티즈일까 생각을 했는데
GM대우의 마티즈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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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즈"라는 이름으로 작지만 나름 감초역활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코믹스러운 역활로 나오지만 극적인 순간에 한방을 해내는 영화에서 꽤나 괜찮게 나오고 있다는 생각이다.
작은 고추가 맵다던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영화의 한가운데서 우리기술의 우리차가 나온다는 것이 상당히 자랑스럽기까지 하더라.
마이클베이감독이 지난 한국방문시 한 약속....
트렌스포머에 한국차를 등장시키겠다.
그는 약속을 지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엠 대우 마티즈 마이크로 사이트 http://www.matizcreative.com/


많은 사람들이 이런 류의 영화는 꼭 극장에서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시각과 청각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들이 투자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딱히 새로운 류의 영화는 아니지만 그 속에서 푹 빠질수 있는 2시간여는 그 가치를 충분하고 그 남음이 있다.


P.S.
영화를 보고나면 그곳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죽일놈의 역마살....^^
가지못하는 아쉬움을 구글얼스로 달래 본다.
구글얼스의 3D 전환을 통해서 영화 클라이막스를 장식한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가보았다.
보고 나니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구글얼스의 장점과 단점이다. ^^

더운 날씨와 장마철
다들 여름 건강에 주의 하실길.....
 
http://haier.tistory.com2009-06-29T07:15:01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