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4일 입춘 아침 편지
지하철에서 본 황당한 아저씨
이야기입니다.물론 실화죠.
“자 여러분, 안녕하쉽~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가시는 길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자, 플라스틱 머리에 솔이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여?......
맞습니다. 칫솔 입니다.
이걸 뭐 할라고 가지고 나왔을까여?
......맞습니다. 팔려고 나왔습니다.
얼마일까여?...... 처어넌입니다.
뒷면 돌려 보겠습니다.
영어가 써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일까요?
…수출했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됐을까여, 안됐을까요?
… 망했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에게 하나씩 돌려보겠습니다”
아저씨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돌렸습니다.
황당해진 사람들은 웃지도 못했습니다.
칫솔을 다 돌린 아저씨가 말을 이어갑니다.
“자, 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개나 팔 수 있을까여?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 후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궁금했습니다. 몇개나 팔렸을까요?
4개가 팔렸습니다. 말이 이어졌습니다.
“자 여러분, 칫솔 네개 팔았습니다.
얼마 벌었을까요?
칫솔 4개팔아서 4천원 벌었습니다.
제가 실망했을까여? 안했을까여?…
예 쉬일망 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포기할까여, 안할까여?
저얼때 안합니다. 왜냐구요?
바로 다음칸으로 갑니다!”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 칸으로
건너갔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 거의
뒤집어졌습니다.
웃다가 생각해보니
그 아저씨는 웃음만 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아저씨가 우리에게 보여준
더 중요한 것은 희망, 바로 희망 이었습니다.
그 아저씨처럼 우리에게도 누구에게나
‘다음 칸’이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작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다음칸 으로 큰 기대를 가지고
가보시지 않으시겠읍니까?
희망이 넘치는 2014년 2월 6일 눈오는 아침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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