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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tory

오랜만에 온 한국 부산술집은 롯데뿐이더라

얼마전 한국으로 귀국해서 현재는 부산에서 머물고 있다.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찾아간 호프집
사방에는  TV가 있었다.
마침 프로야구.... 롯데와 엘지의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호프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 진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야구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잠깐동안이지만 아찔하였다.
거의 1년 반만의 귀국이어서 낯설었기도 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허구연"씨보다도 더 전문가인듯한 느낌을 받았다. 선수들 뿐만 아니라 스탭들의 신상명세까지 한방에 풀어내어주는 강력한(?) 포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제는 이대호의 생일이었다는 걸 동석한 6명중에 나만 모르고 있더라....쩝
부산이 정말 진정한 야구의 메카라는 사실을 단 몇 분도 되지않아서 느낄수가 있었다.

이들이 생각하는 롯데는 상상 그 이상의 것이다.
사실 필자는 현재 롯데가 몇 위인지도 모르고 이대호가 4번타자인가도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인지라 이런 상황이 좀 당황스럽기도 하였지만 어느새 나도 부산갈매기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물론 다른 많은 대화가 오고가고 힘든 국가경제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허나 대화의 첫 화제는 롯데로 시작하고 중간중간에 이대호와 가르시아가 나오고 임작가가 등장하고 있었다.
첨에 임작가라는 말을 들었을때 음...... 시나리오 작가인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금새 그 뜻을 알게 되는 건 옆테이블의 대화를 통해서 간단하게 알수 있었다. 롯데의 극적인 마무리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부산갈매기들이 생각하는 롯데는 특별함 그 자체를 떠나서 그들의 대화를 이끄는 key였다.
롯데는 이번 시즌 꼭 가을에 야구를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롯데를 응원하는 부산갈매기들은 그 선수 당사자들 보다도 훨씬 더 가을야구를 기대하고 있다.
물론 어린 선수들이 부담을 가질 수도 있을 듯 하지만... 롯데를 믿고 응원을 하는 부산갈매기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꼭 가을에 사직에서 야구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이다.

만약에 사직에서 가을에 야구를 한다면.... 나도 한국 부산에서 그 경기를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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