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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tory

책을 너무 좋아하는 딸

직업이 외국에서 활동을 하는 일이라서 꽤 오랜시간 외국을 나가 있었습니다.
제가 외국으로 나가기 전에는
제가 잠자리에 누운 딸에게 책을 읽어줬었습니다.

근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벌써 딸아이는 7살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어린 딸이 아빠에게 누워라는 말을 하고 책을 가져와서 읽어주곤 합니다.

생업이라는 전선을 외국에서 겪다보니 어느새 우리딸이 이렇게 커버렸는지도 몰랐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딸아이의 성장과정을 지켜보았지만...
그것은 단지 화면속에 나오는 모습일뿐 만지거나 느끼거나 할수는 없는 것이지요.
한 공간안에서 함께 호흡하며 마주보고 웃으면서 손을 잡기도 하고 볼을 비벼대기도 하는 그런 느낌 말이죠.

지금은 귀국을 하여 딸아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만...
그것도 역시 맘대로 잘 되지 않는 터라 참 아쉽군요.

지금도 꼭 잠자리에 들어서는 책을 2권정도 읽고 잡니다.
물론 뚜꺼운 책은 아닙니다만 그 책들을 보고나면 꿈속에서 책속을 주인공들이랑 함께 뛰어노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딸아이는
"아빠... 난 책이 너무너무 좋아요" 그러더니 오늘도 스르르 잠이 듭니다.

이런 것들이 작은 행복이라고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 어떤 시간보다도 소중한 것인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또 헤어짐의 시간들이 생길 것두 같습니다.
주변이 다 말리는.........음 가족과 헤어져 있어야 되는 일이 또 생길것 같다는 거죠..

곤히 잠든 딸아이의 얼굴은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만 보고 있는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