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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공포를 만든다...... 영화 에코(the echo)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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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공포 영화 에코(the echo)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에코라는 제목에서 주는 영향이라서 일까?
영화의 도입부는 여러가지 메아리들로 시작을 한다.
알수 없는 흐느낌..
비명..
공포 음향의 대명사... 손톱으로 벽긁는 소리...


살인죄로 복역중이던 주인공 바비(제시 브래드포드)는 형량을 채우고 집행유예형태로 출소를 하게 된다.
그 복역기간에 어머니는 변사체로 발견되고 그 어머니가 살고 있던 집으로 들어가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한다.
그리고 어머니의 흔적들이 하나씩 발견이 된다.

향정신성 치료제
피아노의 피자국
손톱의 발견
옷장의 잠금장치
그리고 하나씩 들려오는 환청들... 그리고 악몽...


영화는 이 환청을 주제로 공포의 첫단추를 건다.
여인과 어린 여자애의 매맞는 소리를 환청을 듣고 문을 열어보면 공허한 복도만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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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환청에서 시작된 것들이 하나씩 눈에 보이기 시작을 한다.
작은 피아노를 치는 어린 아이...
매맞다 도망쳐와 도와 달라는 여인..
그 여인의 경찰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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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주고 싶으나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 정도로 생각을 하고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바비의 성품은 착했다.
사실 바비가 살인죄를 저지른 까닭 또한 여자친구의 성추행에 대한 분노였다.
여튼 바비는 여인이 매를 맞는 소리를 듣고 급기야 경찰에 전화를 하게 된다.
옆집은.........빈집이었다.

영화를 보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스토리는 대략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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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통하여 전의시키는 공포는 영화내내 소리에 집중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측어깨와 머리가 아파서 찡그리고 영화를 보았다.
너무 집중을 하거나 신경이 쓰일때 나타나는 나의 증상이다.
그 소리들은 영화 중간까지 계속 이어졌고 영화는 중반이 훨씬 넘어서야 스토리의 가닥을 보여 준다.
드문드문 나오는 공포영상들은 그 소리들에 묻혀 좀 약하다는 느낌이 있다.

관전포인트
why
소리가 들리는가
어머니는 왜 좁은 옷장에서
일가족이 죽었는가

where
아파트...
세탁실...

what
영화의 반전
주인공들..... 그리고 이웃들
감독이 주고자하는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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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던져주고자 하는 공포의 내면에 들어 있는 사회적 문제들....
매맞는 아내와 사회적인 무관심, 개인적인 이기주의 등이 영화가 끝나고 난 후 잠시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실제 이 영화는 1964년 미국에서 실제로 발생한 ‘키티 제노비스’사건을 배경에 놓고 했다는 말이 있다.

'키티 제노비스 사건'
1964년 미국 뉴욕주 퀸즈의 늦은 어느밤
직장에서 귀가하는 여인이 한 남자의 습격을 받아 도움을 요청하지만 비명을 들은 이웃 어느 누구도 그녀를 구하지 않는다. 여인은 결국 칼에 찔려 죽고 만다.
인근에 살고 있던 주민들 중 38명은 이후 자신들이 그녀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으나 도와주러 나온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더욱이 경찰에 전화해 구조를 요청한 사람조차 없었고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은 그녀가 사망한 지 20분이 지나서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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