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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tory

노조없는 삼성의 경영철학

삼성이 87년 이후 사회적 격동기에 겪은 민주화 과정속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노사 관게를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외었던 것에 대하여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노조를 필요로하지 않는 경영을 하겠다는 최고 경영자의 확고한 철학과 깨끗한 인사관리 그리고 탁월한 교육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지금가지 노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영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겠다.

첫째,
최고 경영자의 노조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영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노사 안정을 실천하려는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일선 관리자들과 인사관리자들이 적극적인 노사 문제 예방 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둘째,
깨끗하고 공정한 인사 제도와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보장하는 근로 조건이 대외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점이다.
셋째,
품성이 건전하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채용 절차가 엄격하다는 점이다.
넷째,
입사전부터 퇴직때까지 체계적인 교육이 실시된다는 점이다.
다섯째,
집단적 대의 기구로 노사협의회의 운영을 강화함으로써 노조의 대체적 기구로서 아울러 노사간의 공식적 대화 채널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여섯째,
각종 정보 수집 및 관리체계가 우수하며 그에 따른 대응 또한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다.
일곱째,
삼성의 전통에 대한 종업원의 강한 자부심과 삼성에 대한 기업 외부의 좋은 이미지가 영향력을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상으로 지금가지 삼성의 노사정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중요한 요인들을 종합해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노사 관리 체계가 앞으로도 계속 효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 그런 의문을 갖게 되는 몇가지 요인을 살펴 보기로 하자.
첫째로,
삼성이 비교우위를 갖고 있던 것으로 인식되어 처우 및 복리후생 제도가 기업간 평준화 되면서 차별적 우위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로,
노조가 있는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노사 관리 역량을 보유했던 삼성이지만 지금은 오히려 노조 기업이 유리한 역조 현상을 나타내지 않을까 하는 상황에 있다는 점이다. 그 만큼 노조 기업이 유리한 역조 현상을 나타내지 않을까 하는 상황에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노조 기업의 노사 관리 수준과 역량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비노조를 유지하려는 삼성으로서는 커다란 위협 요인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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