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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tory

벌초하다 벌에 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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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를 다녀왔다.
조상님들을 뵙고 여러 친지들을 만나서 함께 벌초를 하는 좋은 시간을 보냈다.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아서인지... 그리 높지 않은 곳에 모셔진 조상의 묘를 오르면서
조상님들은 왜 이렇게 높은 곳에 묘를 쓰셨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벌초에는 사건 사고가 발생을 하였다.
손가락 한마디보다 좀 더 큰 벌에 두방을 쏘인것이다. 

벌에 머리를 두방 쏘였는데 쏘이는 순간 현기증이나고 정신이 약간 혼미해 진다. 대략 1분 후 쯤 정신이 돌아오는데
벌에는 처음 쏘이는 터라 어떻게든 병원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먼저 일러드리지만 평소에 알러지 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최대한 빠른시간에 병원으로 가야 한다.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



벌초때 주의해야하는 사항들을 나름 정리해 본다. 

첫번째로 제초기...
제초기 칼날이 부러지거나 강력한 모터의 힘을 못이겨서 발생하는 사고들이 많다.

두번째가 바로 벌이다.
어제도 벌에 쏘여서 한명이 사망을 했다는 소식이다.
낫으로 벌초를 할때는 벌이 보이거나 벌집을 발견할 수 있는 등의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들이 있다.
허나 제초기는 미쳐 확인할 틈도 없이 벌집을 건드리는 경우가 있다. 

벌에 쏘였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1. 벌침을 신용카드 같은 것을 이용하여 카드를 눕혀서 독침을 제거한다. 벌침에 독소가 있기 때문에 손이나 핀셋으로 제거하지 않는다. 
2. 얼음 주머니를 올려주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벌독아르레기가 있는 경우에는 빠른시간내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3. 벌에 쏘이면 호흡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알러지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기도가 부어서 호흡이 힘들어지는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 대처가 미비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실제로 병원 응급실에 가보니 맨 처음으로 물어보는 것이....
"호흡이 가쁘십니까???"이다. 
기다 아니다에 따라서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는지 일반 외래를 받는지 차이가 나게 된다. 꼭~~~~ 반드시 ~~~~~ 주의하여야 한다. 
참고적으로 시골 2차 진료기관이었던 병원에 벌에 쏘인 환자들이 꽤 많았다. 


세번째가 낫에 의한 사고이다.
낫을 사용해본 경험들이 없는 신세들에게는 아주 조심해야될 부분중에 하나이다.
어르신들께 낫의 사용법을 잘 듣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번째가 뱀에 의한 사고이다.
뱀은 수풀진 곳이나 물가가 있는 곳에서 많이 보이므로 조심하고 극독을 가진 뱀들이 많으므로 주의를 요하며, 응급조치들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뱀에 물렸을 때
1.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여 편안히 눕히고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2. 반지 등을 제거한다.
3. 사독의 흡수를 지연시켜야 한다.
   - 2-3cm 정도 폭의 헝겊 등으로 물린 부위에서 5-10cm 상부를 묶는다
   - 너무  세게 묶지 말고 묶은 위치의 아래에서 맥박이 촉지 될 정도의 압력으로 묶는다.
   - 너무 세게 묶으면 혈류가 차단되어 오히려 부작용(조직괴사 등)을 유발한다.
4. 처치가 끝나면 들것 같은 것에 태워서 안정상태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한다.
5. 쇼크의 징후(어지러움, 저혈압, 의식소실 등)가 나타나면 환자를 반듯이 누이고 다리를 30도 정도 거상시켜주고 구토를 할 수 있으므로 기도유지에 유의한다.
6.  뱀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경우에 병원으로 가지고 가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조상님들이 계시는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 해드리는 벌초...
주의를 기울이고 언제나 조심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들 안전하게 벌초를 마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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