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story

홍대 클럽은 너무 멀다.

외국을 다니면서 그 나라를 알수 있는 여러 방법들 중에서 클럽을 방문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클럽이라는 개념이 다분히 젊은이들의 공간이라는 부분들이 있어서 소위 물이 좋은 젊고 활동적인 또는 패션이나 트랜드를 앞서가는 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들을 다소 많은 듯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를 들어 "나 오늘 클럽간다"라고 이야기를 하였을 경우 리액션으로 바로 돌아오는 답은 "그 나이에 입장이 되겠어?" 혹은 "어울릴 수 있겠니?"라는 식의 답변이었다. 클럽문화에 대해서 한국사람들이 느끼는 부분이 너무나도 낯설어 한다는 것에 놀랐다. 물론 한국에는 여러 종류의 유흥문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예를 들어 나이트 클럽, 관광호텔, 카바레, 그리고 각종 xx관들이 그것들일 것이다.
그 차이가 너무나도 확연하게 들어나는 곳이 대한민국이다.
나이에 따라서 즐길수 있는 음악과 춤의 차이가 있어서 그러할 것이나 소위 "물"이라는 것을 염두하고 법령같이 만들어 진것이 대한민국의 "클럽출입문화"가 아닌가 한다. 클럽을 방문하는 이들은 실제로 클럽에서 나오는 어떤 음악을 선호하느냐가 가장 큰 구분일 것이다. 홍대지역의 클럽은 DJ Mix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교주에 가까운 DJ가 틀어주는 음악에 교도들은 몸을 흔든다. 클럽내의 사람들은 교주를 정면으로 보고 그의 손짓과 몸짓에 열광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http://endeva.tistory.com/926

음...일본의 클럽문화를 잠깐 언급을 해보면 일본 동경의 록본기의 가장 크고 유명한 클럽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아시겠지만 록본기라 함은 일본의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한 지역이므로 클럽들의 문지기 부터 흑인들이 많이 고용되어 있다.

물론 입장료가 있고 음료나 술을 클럽내에서 사서 먹는 기본적인 내용은 동일하고 가격이 일반 술집에 비해 비싸다는 것도 같은 내용이다. 2층과 3층에 걸쳐있는 클럽으로 처음 2층으로 들어가니 "클럽이 왜이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시간이 너무 이른가 했었다. 대략 금요일 9시경이었으니 이르기도 했다는 생각을 하고 3층을 올라갔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00평남짓의 홀에는 주먹하나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의 사람들이 콩나물 시루처럼 붙어있었다. 소위 머리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딱 들어 맞았다. 그 정도이니 춤을 춘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뛰고 부비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걸루 기억을 한다. 특이한 사항은 중국에서 본 스테이지 바운스 인데 중국의 클럽에는 바운스를 설치한곳이 있어서 춤을 추지 않고 서 있더라도 바운스가 되고 있어 스테이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 춤을 추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는 거... 한국에도 몇군데 있는 걸루 알고 있는 그 스테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페이스 카우보이 쇼케이스(출처 아시아 투데이)


여하튼 대한민국 클럽의 메카 홍대 그중에서도 나름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베라를 방문하여 그 문화를 살펴 본 느낌은 골을 너무 깊이 파두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다. 그들만의 공간이고 그들만의 느낌만 공유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누구나 즐기는 쉬운 방문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좀 낯선 고급 마케팅이 그들의 컨셉이 아닌가 한다. 서두에 밝혔듯이 소위 "입장불가"라는 의식이 한국의 클럽문화를 막아서고 있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분명 클럽은 음악을 바탕으로 한다. 그들의 음악적인 색깔이 있고 그 음악을 즐길줄 아는 사람들만의 공간이기는 하다. 허나 선택은 방문하는 자들의 몫이기에 문턱을 좀 낮추고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그들의 선택일 것이다.

그 문턱때문에 선량(?)한 불특정의 유희자들이 방문조차 꺼려지는 경우들이 많은 듯해서 좀 아쉬움이 남는다.

새로운 차원의 홍보와 방법이 필요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보... 래미안 홈페이지에 가보아요.  (4) 2009.07.03
경주 화재......음  (0) 2009.06.24
제주항공 타고 제주다녀왔어요  (1) 2009.06.09
문화상품권으로 온라인 강의 들어요  (5) 2009.06.05
영문이력서  (0) 2009.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