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로빈후드(2010) - 새롭게 각색된 영웅이야기

황금 연휴에 뭐하셨습니까?
황금 연휴가 주말보다 더 바쁘기 시작한 지도 꽤나 되어가는 군요. 
장거리의 이동이 많아져서 그렇다고 보구요. 
연휴에 아빠노릇 하신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연휴기간을 쪼개서 심야영화 한 편 땡겼습니다. 

2010년 판 로빈후드....
자... 후기 들어갑니다.  



0. 총평
서양 중세 액션 매니아들의 육감을 만족시키는 영화이다. 
 
1. 로빈후드
로빈후드에 관한 영화는 참으로 많이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나올것으로 보이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우려먹을 만큼 우려먹었음에도 새로운 각색과 앵글로 색슨족형 배우가 주목을 받을 때쯤되면 다시금 영화화 되어서 나오는 소재가 아닌가 합니다. 

영국에 로빈후드가 있다면 한국에는 홍길동이나 임꺽정 등이 있다고 볼 수가 있죠. 
홍길동의 영화적인 요소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 보이죠...

이 영화 초도에 로빈후드가 숲으로 들어가서 '약탈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풀어보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2. 배우... 러셀 크로우

이번 연휴에 딸애랑 쇼핑가서 샌들을 하나 사주게 됩니다. 
물론 딸애의 패션감각(?)을 100% 수용을 했구요.

딸에게 
"이런 스타일을 요즘 뭐라고 하는 줄 아니????" 물었더니

"아빠는 참.... 그것도 모를까봐..... 글래디에이터 샌들이잖아~~~"

딸의 나이는 방년 9세 입니다. ^0^ 
사실 영화 글래디에이터는 2000년 작품입니다. 딸애가 태어나기도 전이죠.


그렇습니다...
러셀 크로우는 글래디에이터로 일약 스타가 된 배우이지요. 
그러다 보니 고전 액션에 아주 잘 어울려 보입니다. 
왠지 그를 보면 검투사와 overlap(오버랩)이 되지요. 
사실 그가 나온 현대물들이 훨씬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검투사의 이미지가 너무도 강렬했나봅니다. 
뷰티플 마인드... 이런 영화는 꽤나 괜찮았는데 말이죠. 

여하튼... 이번 영화에서는 중세의 영국 영웅 로빈후드로 연기를 펼칩니다.

중저음의 목소리와 진지한 얼굴생김새로 출연만으로도 무게감을 한없이 주는 적절한 캐스팅으로 평하겠습니다. 
 
3. 감독...

리들리 스콧 감독이죠.
사실상 감독 역시 글래디에이터로 거듭난 감독입니다. 그 영화가 많은 상과 부(?)를 가져다 준 것은 분명하니깐요.


특유의 영상 해석능력을 바탕으로 그만의 색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초록색 자연을 영상에 담아내는데 소홀하지 않아 보입니다.
눈이 상쾌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37년생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그의 창작활동에 박수를 보냅니다.

4. 배우... 케이트 블란쳇

어디서 많이 보기는 본 사람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더니...
영화가 끝나고 생각이 나더군요...
그렇습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숲의 여왕으로 나왔던 그 고윽한 느낌의 배우입니다.

알고보니 수상경력도 상당히 많은 배우더군요.


 
로빈후드의 상대역으로 나옵니다.
십자군 원정으로 결혼 1주일만에 전장터로 보내고 눈먼 시아버님을 대신해서 버밍엄을 억지로 억지로 꾸려나가다가 남편의 전사소식을 로빈후드를 통해서 듣게 됩니다. 어쩌다 저쩌다 로빈후드와 눈이 맞게 되는 서양형 스토리죠.



5. 각색...
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원래 소설속 주인공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그 소설의 배경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이 영화의 골자이죠. 십자군원정에서 실패하게 되는 사자왕 리처드의 일개 궁수였던 로빈후드는 왕의 죽음으로 군영을 탈출하게 되고 우연히 획득하게 되는 왕관을 런던으로 가지고 가게 되죠.


그러다 칼에 새겨진 낯익은 글귀에 이끌려서 버밍엄에 가게 됩니다. 폭군이 되어가는 왕과 프랑스 반역자의 등장 후 프랑스의 침공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에서 영국은 다시한번 "대~~~영제국"을 외치게 되고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일본의 해안 상륙장면을 약간 연상시키는 프랑스에 맞서서 활시위를 당기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6. 액션...전개...

이런 액션을 화려하다고 해야 하나 한참 고민했습니다. 중세 액션이라는 장르가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죠. 솔직하게 그렸다는 말이 맞을듯하구요. 중세액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물만난 물고기가 될만한 영화입니다. 
영화보기전....
심야영화를 볼터라 함께 보신 분이 "나 영화보다 잘수도 있는데...." 염려를 하시더군요.
그 분....
이 영화 끝까지 정신을 놓고 보시더군요.
그리고 남기신 한마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네...." 하시더군요.

스토리 전개 깔끔하구요.
액션 화려하지는 않지만 무게감있는 액션이 리얼하게 보여집니다.

7. CG
영국에 사과를 맞춘 로빈후드가 있다면...
한국에는 쌀 한톨을 맞춘 이성계가 있지요...
저기 다른 세계에는 레골라스라는 분도 계시지요..


로빈후드가 명궁이었으니 활에 대한 CG처리가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은 전쟁씬 들인데요.
반지의 제왕이나 브레이브 하트 같은 그런 대형씬들이 없다는 것인데요.

약한 CG를 쓰고 리얼에 충실했다고 하면 어쩔수 없습니다만 요즘 관객들의 눈들이 까다로워서 전쟁을 다루는 영화는 대략 100만대군들이 싸워줘야 직성이 풀리는 터라 뭇내 아쉬웠습니다.

8. 대상 관객
140분여동안 러셀 크로우의 매력에 푹 빠지고 싶은 분들.
어렸을 때 로빈후드를 동경해서 부모님께 활을 사달라고 졸라대신 분들.
중세 영화 기다리는 남자친구 둔 여성분들.
주몽이 활쏘기의 대명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대한 양궁 협회 소속 선수 및 임원 여러분....^0^

즐감하세요~~~~~

아래사진은.....
러셀 크로우가 왜 중세영화에 유독 강한지를 보여주는 사진이라 생각이 됩니다.

러셀.....양복 참....... 안 어울리는군....그려
그쵸??????


로빈후드(Robin Hood)의 사전적 의미

중세 영국의 전설적 영웅

1160∼1247년경의 인물이라고도 하고 헌팅던 백작 R.피츠스(또는 체스터 백작 랜들)의 별명이라는 설도 있으나 확증은 없다. 문학상으로는 14세기 후반 랭글랜드의 장편시 《농부 피어스의 환상》에 나타난 것이 가장 오래되었고, 스코틀랜드의 역사가(歷史家)인 윈턴의 《스코틀랜드 연대기》(1420)에서도 그 이름을 볼 수 있다. 14세기 초반부터 유명해져서 15세기 후반 이후 널리 서민의 사랑을 받아온 문학상의 인물이 되었다. 

줄거리는 11세기 잉글랜드의 셔우드의 숲을 근거지로 하여 로빈후드가 리틀 존과 태크 수도사 등을 비롯한 의적들과 함께 포악한 관리와 욕심 많은 귀족이나 성직자들의 재산을 빼앗고 그들의 횡포를 응징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