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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고추키우는 딸아이보다 내가 더 설랜다. 딸아이가 키우는 고추예요. 심은지 얼마나 되었다도 이제는 제법 고추모양이 나지요. "내가 키운다고 욕봤다. 이것들아~~~~" 우쭐해 하는 모습이 약간 얄밉다...^^ 지는 먹지도 못할꺼면서.... 기여코....꼭.... 따야 된다고 해서 하나 따고 기분이 좋텐다... 제법 컸네요...^^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은 고추가 어떻게 크는지 모릅니다. 저도 그 중에 한사람이라 땅에 씨뿌리면 잘 자라서 트럭타고 우리식탁으로 오는 줄 알고 있죠. 딸아이를 키우면서 다시 배우는 것들이 많습니다. 고추를 키울때 작은 놈들은 언능 때어내어서 실한 놈들에게 밀어주기를 해야 된다는 가나... 고추대라는 것을 세워야 한다는 거... 고추가 나오기 시작할 때의 설레임이라는 것이.... 딸아이의 그것보다 더 합디다. 한번 키.. 더보기
책을 너무 좋아하는 딸 직업이 외국에서 활동을 하는 일이라서 꽤 오랜시간 외국을 나가 있었습니다. 제가 외국으로 나가기 전에는 제가 잠자리에 누운 딸에게 책을 읽어줬었습니다. 근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벌써 딸아이는 7살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어린 딸이 아빠에게 누워라는 말을 하고 책을 가져와서 읽어주곤 합니다. 생업이라는 전선을 외국에서 겪다보니 어느새 우리딸이 이렇게 커버렸는지도 몰랐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딸아이의 성장과정을 지켜보았지만... 그것은 단지 화면속에 나오는 모습일뿐 만지거나 느끼거나 할수는 없는 것이지요. 한 공간안에서 함께 호흡하며 마주보고 웃으면서 손을 잡기도 하고 볼을 비벼대기도 하는 그런 느낌 말이죠. 지금은 귀국을 하여 딸아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만... 그것도 역시 맘대로 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