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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tory/review

사람의 향기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독특한 향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을 많이 접하는 필자로써는 사람들마다의 향기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그 향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향기들로 친밀감을 느끼거나 거부감은 느끼는 건 나 혼자만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인지 나의 필수품 중에 향수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으나, 꽤나 신경이 쓰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린시절....

내 어머니에게선 그 독특한 향이 있었다.
딱히 이 향기다고 꼭 집어 이야기 할수는 없으나 어머니의 그 향기는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고 친숙한 향기였다. 지금도 그 향기가 느껴지면 졸립다는 생각을 하는 걸 보면 어린시절의 길들어진 조건반사가 세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듯하다.

학창시절....
"샴푸의 요정" 이라는 노래가 있었듯이 나는 그  여인들에게서 나는 그 샴푸향이 참 좋았다. 복잡한 버스안에서 우연히 어떤이의 머리가 코앞에 있을 때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이의 것은 향기로움을 느끼게 하지만 어떤이의 것은 불쾌함을 준다. 그 느낌은 아침의 생체리듬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되어서 하루를 유쾌, 상쾌하게 만들고는 하였다. 그래서인지 필자는 꼭 아침에 머리를 감았다. 가능한 향이 좋은 삼푸로...

일본생활....
일본생활의 아침 출근길은 서울의 신도림역과 별반 다르지 않다. 빼곡한 사람들 사이에 껴서 다리로 걸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이 떠서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당연히 몸의 부대낌 뿐만 아니라 그들의 향도 만나게 된다. 진하게 들어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느껴지는 향들이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 당시 일본에 몸에서 향기를 나게 해주는 "후와링카"라는 기능성껌이 있었다. 나름 향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획기적인 발명"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한국에서도 모 우유회사를 통해 출시가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일본에서는 꽤나 유행했던 아이템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국생활....
중국의 퇴근시간대에 타는 버스는 거의 죽음에 가깝다. 혹 비가오는 날에 중국에서 대중버스를 타본 경험을 해 보신 분이 계시면.... 꼭 댓글을 부탁드린다. "도저히 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게 된다. 형용할 수 없는 냄새가 코를 찌르며, 걸어서 가는 것이 나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날은 꼭 세탁을 하는 날이다. 왜 안 씻는지는 필자도 모르겠지만 왜 자주 씻는지 그들도 나를 모른다.

향기는 사람을 말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
향수가 아닌 그 사람의 인품에서 나오는 독특한 향기는 언제나 그 사람에게서만 느껴지는 것이다. 좋은 인품에서는 좋은 향기가 나오고, 그렇치 못한 경우에는 반감이 느껴지는.... 인품과 향기는 상호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출처 및 관련 사이트 :
http://www.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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