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story

주은 핸드폰 주인 찾아줬더니...

어제 회사앞 투다리에서
시원한 사케 3잔과 꼬지 6개, 모듬 어묵을 먹었습니다. (with PhD. In)
그 투다리의 사쪼는 제일교포라서 그런지 어묵이 괜찮더군요.
사케 3잔은 적은 양이 아니죠...ㅋㅋ

몽롱한 상태에서 버스를 올라탓네요.
한숨 잠을 달콤하게 즐기고 도착... 내릴려구 하니 옆자리에 햅x 핸드폰이 떨어져 있더군요.

햅x 핸드폰은 폴더형도 아니고 슬라이드형도 아니고 해서
전원을 켜 볼려구 했는데 찾을수가 없더군요. ㅋㅋ


"전원을 켜야 주인을 찾아줄텐데....."
"배터리가 없는 건가????"
잠깐 고민을 하다가
"안켜지는 구나... 집에가서 충전해서 오는 전화를 기다려 보자"

그러는 중에 햅 머시기가 몸을 부르르~~~~떨더군요.
"우씨....배터리가 없는 것이 아니였어..."

급박한 경상도 아저씨의 목소리
"핸드폰을 두고 내렸네예........."
"글치예.... 내일 저희 사무실로 오시면 드릴께요"

오늘 오전에 사무실 앞으로 찾아온 경상도 아저씨....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해보이지는 않는데 핸드폰이 없어보인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살짝 웃어줬더니 그 분도 웃는 것이 단방에 빙고....

"핸드폰 이자무서(잊어먹어) 식겁했습니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살며시 꺼내는 뭔가....
"성의라예...."
"괜찮습니다....이럴려구 돌려드리는게 아닙니다."

사양을 해도 막무가내....
착한 일하고 돌아오는 길에 와이셔츠 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이 조금 덜해진다는 느낌...
문화상품권을 받아서 좋은 것이 아니라
이거 글써서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는 생각에 더 흐믓했던거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점심은 사케빨 지우는 해장국이라도 한 그릇 해야것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